▶ 글 싣는 순서 |
①'정치 1번가' 종로 격전 점화…더민주 '위기' 국민의힘 '공세' ②'재도전' 강남·송파 민주당구청장, 국힘의 '후보홍수' 넘어설까 (계속) |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자가 서울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특히 '서울특구'라고 하는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투표에서 △강남구는 35만4778명이 투표를 했는데 민주당 이재명후보가 30.35%(106,865명)를 득표한 반면 국민의 힘 윤석열 당선자는 67,01%(235,897명)를 얻어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3개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데 45만3840의 유권자가 투표를 해 이재명 후보가 40,15%(180,490)를 얻은 반면 윤석열 당선자는 56,76%(266,166)를 얻었다.
△서초구도 27만7878명이 투표를 했고 이재명후보가 32,18%(88,686명)를 얻었지만 윤석열 당선자는 65,13%(179,472)를 얻어 역시 반 이상 득표를 하는등 3개구 모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따라 서울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청장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넘쳐 나고 있다.
하지만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에다 3선연임 제한에 따른 용산구와 동대문구 등 7개구와 공석중인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구에서 '젊은 패기'를 무기삼아 구정발전에 전력해온 민주당소속 현역구청장들의 재도전 의지도 만만치 않아 '서울특구'라고 불리는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 구청장선거열기가 뜨겁다.
특히 민주당 서울시당이 구청장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마치면 조만간 전략공천이나 경선등을 통해 후보자들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구청장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강남구
강남구 유권자는 45만2000여 명에 이른다.
강남구는 현 구청장인 민주당소속 정순균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정 구청장은 중앙일보 기자와 부국장을 거쳐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노무현 정부인 2003년~2005년까 국정홍보처 차장¡¤처장을 역임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고문¡¤특보단장에 이어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지낸뒤 2018년 6월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중에서도 가장 보수라는 강남에서 제22대 강남구청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런 정 구청장은 구청장에 당선된이후 강남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이어갈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착공한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은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1㎞ 구간을 지하7층, 52m 깊이의 지하공간으로 조성하는 건설사업이다.
오는 2028년 완공될 이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연면적이 22만㎡에 지하로 연결되는 코엑스와 GBC의 면적까지 합한 41만5930㎡에 달하는 잠실야구장 30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 건설사업을 진두지휘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다 강남의 변방을 서울의 관문으로 끌어 올리는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구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시켜주기 위한 '일원스포츠문화센터' 운영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미세먼지프리존' 설치 등 많은 업적들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업적들을 '방패' 삼아 정 구청장은 6월1일 열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이에 대적할 국민의힘 후보는 현재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정도로 후보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김시곤(61.교수) △ 장영철(66.정당인) △김민숙(72.정당인) △김기수(62.정당인) △김대남(55.기업인) △서명옥(여.61.의사) △조성명(65.기업인) △김동수(53.정당인) △이석주(67.정당인) △이재인(62.여.대학교수) △성중기씨(61.정당인)등 11명이 국민의힘으로 강남구청장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에서 뛰고 있다.
여기에다 △김창훈씨(56.경영컨설턴트)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강남구는 정당과 무소속 등 후보자들로 넘쳐 나고 있다.
송파구
송파구는 3개 특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56만6000여 명에 이른다.
송파구 역시 민주당소속인 박성수 현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박 구청장은 2007년 노무현정부때 청와대 법무 비서관을 지냈고 2015년 문재인대통령의 당대표시절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을 거쳐 역시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때 민선 제7대 송파구청장에 당선됐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청장에 취임하면서 50년 간 막혀있던 '탄천길'을 개통시켜 지역 명소와 송파둘레길을 연결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인 '송파둘레길'을 완성시켰다.
이와함께 옛백제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초대 '백제역사문화권 지방정부 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돼 이와 연관된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전북 익산시와 경기 하남시 등 전국 20개 백제역사문화권 지방정부와 협력해 각종 업무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강석(64.정당인) △강감창(60.건축사) △신인규(36.변호사) △김창도(60.아시아국제행정사대표) △김주신씨(64.극동대학교 국제협력 부총장)등 5명의 예비후보자가 현재 뛰고 있다
서초구
서초구 유권자는 34만4800여 명에 이른다.
서초구는 서울지역 25개 구청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의힘 조은희 구청장이 일해왔지만 조 구청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구청장을 사직해 현재 공석이다.
현재 민주당(59) 예비후보로 △최은상씨(59.대심세무회계 대표))가 유일하게 등록해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소현(64.변호사) △황인식(57.정당인) △전성수(60.정당인) △노태욱(69.기업인) △유정현(54.정당인) △신효정씨(여.61.클린정치포럼(CPF)수석부회장) 등 6명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다 △조용기씨(65.정치인)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는등 서초구도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넘쳐 나고 있다.
강남구의회 A모 의원(국민의 힘)은 "기초자치단체장은 내 지역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아픈 곳'과 '어려운 점'을 보듬어 가는 어려운 자리라고 대변하고 싶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인 25개 구민들이 내 지역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 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