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은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2시즌 첫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내 최고의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현재까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5(메이저리그 전체 3위), 출루율 0.613(전체 1위), OPS(출루율+장타율) 1.477(전체 4위)를 기록 중이다.
팀내 위치는 더욱 독보적이다. 홈런 2위(2개), 타점 공동 1위(7개), 득점 3위(6개), 볼넷 1위(9개)에 올라있다.
그런데 최지만의 올해 타수 기록은 탬파베이의 전체 타자 중 7위에 불과하다. 왼손타자 최지만은 그동안 왼손투수에게 약했기 때문에 케빈 캐시 감독은 올해도 그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이로 인해 22타수 소화에 그쳤다.
그럼에도 타격 생산력 면에서는 리그 최정상급이다. 그만큼 시즌 출발이 좋다.
최지만은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대신 볼넷 2개로 멀티출루를 해냈고 득점도 1개 기록했다. 팀은 9대3으로 승리해 시즌 전적 5승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최지만이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하면서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최지만의 올해 BABIP(인플레이 타구 중 안타의 비율)은 0.615로 매우 높다. 지금의 타율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최지만은 올해 들어 확실히 공을 잘 보고 있다. 볼넷이 많고 나쁜 공에 방망이가 잘 나가지 않는다. 헛스윙 비율도 예년에 비해 줄었다. 올해 전망이 밝은 이유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8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하성은 2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공격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갔지만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35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앞세워 애틀랜타에 2대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