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 출시 2주년을 맞아 캐시백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할인과 경품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8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5월 한 달 동안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온통세일'을 개최해 온통대전 캐시백을 15%로 확대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 온통대전몰 등에서 다채로운 할인 경품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14일 출시된 대전지역화폐 온통대전은 △사용자 99만 명 △카드발급 120만 장 △누적 발행액 3조 3천억 원으로 코로나위기속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온통대전은 지역에서 △순소비 증대 9400억 원 △소상공인 매출이전 1조 200억 원 △역내 소비전환 5400억 원에 달하는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추산된다.
온통대전은 전국에서도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데 지난해 말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민국브랜드대상'과 행정안전부 '지역화폐평가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또 민선7기 주요성과 1위, 2년 연속 대전시정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되는 등 시민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온통대전의 뚜렷한 성과와 시민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지역화폐 기능을 부정적으로 보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 새정부 출범뒤 정부 지원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면 지방재정 여건상 향후 캐시백 비율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캐시백을 통한 지역 소상공인 매출증대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일정 수준의 캐시백 혜택은 앞으로도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활성화 연계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온통대전의 역할과 기능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인데 특히 플러스할인가맹점 활성화와 온통대전 정책발행 확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플러스할인가맹점'은 온통대전 사용 고객에게 캐시백 외에 1%에서 5%까지 선할인을 제공하는 가맹점으로 현재 1400 여 곳이 운영중이며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통해 올해 안에 1만 개의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온통대전 정책발행'은 주로 지자체, 법인과 단체에서 발행하는 캐시백이 적립되지 않는 온통대전으로 보통 '정책수당'으로 불리는데 예를 들어 임직원 복지수당, 포상금을 현금대신 온통대전으로 주거나 법인카드를 온통대전카드로 만드는 것이 해당된다.
플러스할인가맹점과 온통대전 정책발행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 공공기관, 기업단체의 힘을 보태 캐시백 예산 감소추세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추진한다.
이용자 편의도 개선도 추진해 현재는 앱이나 하나은행 영업점에서만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지만 농협은행에서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또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온통대전 결제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지역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온라인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허용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모바일 QR결제를 플러스할인가맹점에 우선 도입하고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건설근로자의 건설현장 출입카드를 온통대전카드와 통합하기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온통대전은 지난 2년 동안 이미 대전시민의 일상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온통대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