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함께 내일을 꿈꾸며 웃을 수 있고 동서 균형 발전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천안을 위해 시장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월 초면 선거일 3주전이 되는데 현직시장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현직에 충실하기 위해 5월 6일쯤 현직을 내려놓겠다"며 "선거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권용태, 도병수, 유원희, 도병수 예비후보 등 5명이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박 시장은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천안의 새로운 역사가 될 눈부신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이뤄냈다고 말했다.
박 시장 취임이후 2년간 천안에서는 668개 기업을 유치해 5조 1697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신규 일자리 1만 7천 개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박 시장 취임 전인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6년간 유치한 투자액을 모두 합친 4조 142억 원보다 1조 원 가량 높은 액수다.
천안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50만 이상 기초지자체 중 인구 100만이상인 수원시와 용인시, 창원시를 제치고 고용률 2위를 달성했으며, 실업률은 2.4%로 전국 최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또 시민들이 고품격 문화도시를 누릴 수 있도록 천안만의 문화와 예술을 재창출한 점도 시정의 성과로 꼽았다.
동남구청사에 소통공간인 '타운홀'을 조성했으며, 11년간 방치됐던 오룡경기장 일대를 전국 최초 도시재생리츠사업 1호로 선정시켰으며, '빵빵데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다.
답보상태였던 천안역 증개축사업 재추진과 한국형 실리콘밸리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확정, 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재정비, 성성호수공원 조성, 수도권 전철 천안 환승할인, 도심급행순환버스 및 심야버스 노선 신설 등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시민들과 나란히 걷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천안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고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다"며 "지금까지 함께 해줬던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