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컷오프된 김진태 전 의원에게 과거 문제 발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 공천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앞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을 하며 곰곰이 제 지난 정치활동을 되짚어 보았다. 나름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이 없는지 되짚어보았다. 죄송스러운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시는 5.18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갔을 때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발언에도 고개를 숙였다.
"국법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지만 분명 과했다. 지금이라면 그런 언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조계종은 민노총과 경찰의 대립을 불편하지만 끈기있게 참아냈다. 고통받는 국민들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국민을 더 섬기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통합의 길로 가겠다. 강원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는 비공개 회의를 열어 황상무 전 KBS 앵커의 강원도지사 공천안을 보류하기로 의결했고 오후 2시부터 재개되는 공관위 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강원도지사 공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