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부터 대구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부터 각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준으로 정원을 감축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감축 인원은 2021학년도 기준 정원 미달 학생의 90% 이상을 2025년까지 연차적 정원을 줄이면 된다.
학부 정원을 줄이고 대학원 정원을 늘리거나, 학령인구 신입생을 성인학습자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하기로 했다.
대구권 대학들은 이번 주에 정원조정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정원을 조정한 경북대는 2023학년도에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 신설로 정원이 30명 늘어나지만 2024학년도에는 31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22학년도 정원미달 학과를 중심으로 2023학년도에는 정원 393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일부 학과는 모집 중지하고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2022학년도에 이미 200명 안팎 규모로 신입생 모집정원을 선제적으로 줄였고, 유지충원율이 낮은 학과를 대상으로 정원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문대는 2021학년도에 신입생 충원율이 80% 초반대에서 90% 초반대를 기록해 정원감축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이 낮을 경우 대학혁신지원 사업비 배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정원감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