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17일 윤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후보자와 관련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늘 오후 2시 정 후보자 자청해 기자회견에서 설명을 하겠다고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과거 위변조와 같은 명확한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정확한 해명을 해서 국민들께 납득을 시킬 수 있는지 저희가 지켜보고 국민의 말씀을 경청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측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는 현재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배 대변인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 씨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조민 씨는)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 확인됐는데, 정 후보자의 많은 의혹은 과연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위법행위와 현재의 의혹 제기 단계는 다르다는 것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미국에 이어 일본에도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단장을,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을 맡으며 7명으로 구성된다.
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대북정책과 한일관계 등 정책협의를 위해 파견된다"며 "대북 공조, 한일 현안 해결을 위한 토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오는 24일 출국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며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