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출마 박계동 "국민의당·국민의힘 빨리 합당해야"

박계동 전 의원 측 제공
국민의당에서 처음으로 경남지사 선거 출마자가 나왔다.

박계동 전 국회의원은 15일 진주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산청 출신인 그는 14대·17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 한국택시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지냈다.

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나서게 된 것은 윤석열·안철수 두 정치 지도자가 힘을 합쳐 국민 염원인 정권 교체를 이루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 840조로 예상되는 소형모듈 원전과 세계 5대 우주항공이라는 세계 미래산업 핵심을 경남으로 해야 한다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의 포부가 계획대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 국민 전체를 먹여 살릴 미래먹거리를 마련하는 길이고, 제가 이 구상을 실현할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국민에게 약속한 공동 정부의 구성은 지방정부 구성까지 이어져야 완성된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과연 합당은 이뤄지냐'는 유권자들의 질문에 막연히 '기다려보자'는 것 이외에 어떤 답도 못 하고 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동지들의 4년 동안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합당의 지연으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중심의 일방적 경선 일정은 수정돼야 한다"라며 "국민의당 후보들은 당에서 합당을 전제로 그동안 후보 확정과 경선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참여하라는 것은 100미터 경주에서 이미 70미터를 앞서 달리고 있는 후보와 경합하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합당 지도부는 적어도 10일 이상의 경선 후보 확정 일정을 연기해 주고, 100%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이후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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