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이상, 더 높은 곳 향해" 전북, ACL 정상 탈환 나선다

김상식 감독, 백승호. 전북현대
프로축구 전북이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전북은 16일(한국 시각)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호주)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H조에 속한 전북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시드니,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지난해 K리그1 5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통산 15번째 ACL에 나선다.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8강에서 울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작년에는 아쉽게 8강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 상대인 시드니전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K리그와 ACL 두 대회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현재 리그에서는 4승 2패 3무 승점 14로 1위 울산(승점 23)과 9점 차로 크게 벌어진 4위에 머물러 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성적이다. 
 
김 감독은 "아직 K리그에는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모든 대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ACL을 위해 베트남에 넘어온 만큼 현지의 날씨와 음식에 잘 적응해 시드니 전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백승호는 "저를 포함해 많은 선수가 리그 9경기를 치르고 바로 베트남으로 넘어왔기에 몸이 힘든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날씨와 음식, 잔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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