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14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19분쯤 진주시 상대동 KT전화국 앞에서 운전자 A(20대)씨가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 검문에 불응해 도주를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13분쯤 진주시 충무공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순찰차에 출동 지령을 내린 상태였다.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11시 24분쯤 칠암동 세무서 앞에서 검문하려던 경찰관의 손목을 차량으로 치고 다시 도주를 했으며 이날 오후 11시 34분쯤에는 남해고속도로 진주IC 입구에서 긴급 배치된 순찰차 운전석 뒤편을 범퍼를 들이받고도 도주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첫 경찰 검문에 불응해 도주한 이후 경찰 추격을 피하기 위해 약 20여 분간 15km에 걸쳐 위험천만한 도주를 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타고 있던 2명 등 경찰관 3명이 다쳤다.
경찰에 붙잡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