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탁구 포스코에너지가 여자부 1위를 탈환했다.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는 13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삼성생명(감독 유남규)을 눌렀다. 매치 스코어 3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8승 1패 승점 26이 된 포스코에너지는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7승 3패)과 승점이 같지만 승률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출발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1매치에서 최효주가 김별님을 2 대 0(14-12 11-4)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는 2매치에서 곧바로 반격했다. 국내 선수 중 여자 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전지희(15위)가 이시온과 에이스 대결에서 특유의 다양한 서비스와 3구 공격을 앞세워 2 대 0(11-7 11-8)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포스코에너지는 3매치 복식에서 양하은-유한나가 최효주-김지호를 2 대 1(11-8 5-11 11-9)로 눌렀다. 10 대 9로 불안하게 앞선 2세트 네트 득점의 행운까지 따랐다. 양하은-유하나는 복식 4승 무패 행진을 달렸고, 최효주-김지호는 6승 3패를 기록했다.
4매치에서 김별님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시온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 대 1(14-12 8-11 13-11)로 이겼다. 김별님은 1매치에서 졌지만 4매치를 잡으면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어 열린 여자 내셔널리그에서는 수원시청이 39세 에이스 문현정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최하위 포항시체육회를 4 대 0으로 완파했다.
승점 4를 챙긴 수원시청은 승점 27(7승 3패)이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금천구청(승점 24·7승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문현정은 단식 2경기를 따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보기 드문 '펜홀더' 문현정은 2매치에서 수비 전형의 이다경을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2 대 1(11-5 8-11 11-9)로 제압했다.
문현정은 4매치에도 출전해 정은순을 2 대 0(11-5 12-10)으로 완파했다. 이날만 2승을 더한 문현정은 18승 2패로 개인 다승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