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에서 1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9회 터진 한 방에 SSG는 4 대 2로 이겼다.
경기 후 김성현은 "일단 팀이 이겨서 너무 좋았다"면서 "다들 이기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나도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 대 2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3루에서 김성현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결승타를 날렸다. 김성현은 "리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 없이 타석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결승타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현은 직전 경기에서 팔 타박상을 입은 최정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오늘 (최)정이 형한테 '하필 이런 경기에 빠지냐'고 했다"면서도 '오늘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해야겠다"고 웃었다.
SSG는 김성현의 결승타로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김성현은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무조건 이기자고 하기 보다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계속 이기다 보니 더 이기고 싶어진다.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현은 "팬 여러분들을 야구장에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