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저주 토끼' 美 아셰트와 판권 계약…15개국 판매

아마존북 제공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46) 작가의 '저주 토끼'가 미국 대형 출판그룹 아셰트 북 그룹(Hachette Book Group)에 판권이 팔렸다.

'저주 토끼' 판권 계약을 담당하는 그린북 에이전시는 13일 "'저주 토끼'가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임프린트인 '알콘퀸'(Algonquin)과 3만 달러(약 3700만원)에 판권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영국 판권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 판권이 포함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아셰트 북 그룹은 연간 1600종 이상의 책을 출간하는 대형 출판 유통 그룹이다. 미국 대형 출판사인 하퍼콜린스, 펭귄랜덤하우스 등 5~6곳과 경쟁해 '저주 토끼' 판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저주 토끼'는 영국을 비롯 일본, 중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폴란드, 브라질, 알바니아, 루마니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독일 등 15개국에 판권이 판매됐거나 계약을 앞뒀다.

한국인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이 책은 지난 7일 부커상재단이 발표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에 선정됐다. 결과는 다음달 2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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