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ERA 0.92' SSG 김원형 감독 "심리적 여유 생겼다"

SSG 선발투수 노바 역투. 연합뉴스
개막 후 8연승을 달리고 있는 1위 SSG가 2위 LG(7승 1패)를 만났다.
 
SSG 김원형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뛰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8연승 소감에 대해서는 "느낌은 좋다.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홈 개막전을 치르기 전 5경기가 중요했는데 모두 이겨서 기세가 이어졌다"면서 "그래도 이긴 건 단 한순간이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고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이날 이반 노바가 선발 등판한다. 노바는 5일 kt와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전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김 감독은 "앞서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서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질 수도 있겠지만 두 번째 등판인 만큼 부담을 내려놓고 제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현재 SSG의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100% 몸 상태를 만들고 정규시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개개인이 비시즌 때 준비를 잘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진의 활약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니까 6회부터 1~2점만 내도 이긴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심리적인 여유도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SSG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0.92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이태양은 불펜으로 이동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의 활용 계획에 대해 "일단 상황에 맞게 결정하겠지만 7~9회에는 장지훈, 서진용, 김택형이 나가고 있다. 이태양이 들어가도 좋다"면서 "기용 방식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선발이 길게 던지고 있어서 불펜이 많이 던질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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