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올 상반기 연합훈련의 사전연습에 해당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12일 시작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를 시행한다.
위기관리참모훈련은 군사분계선 비롯한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공격 임박 징후를 포착한 상황을 가정해 데프콘(방어준비태세) 상향 등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내용으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을 토대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는 한미연합훈련 본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한미연합훈련도 야외기동훈련은 하지 않고 컴퓨터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으로 실시된다.
전시지휘소에 투입되는 한미 증원 병력도 신종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4월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 등 정치적 계기를 전후해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미 해군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72)함도 이날 동해 공해 상에 진입했다.
미 항모가 동해로 들어오는 일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오는 15일 태양절(고 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항모는 태양절을 전후해 약 5일정도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