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브리핑을 하는 소회를 묻는 기자 질문에 나온 답변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둘러싼 작심 발언으로 풀이된다.
부승찬 대변인은 "저는 이제 안보 공백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우리 국방이 존재하는 한 안보 공백은 없었다"며, "국민들 곁에는 지금도 24시간 불철주야 대비태세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안전하지 않은가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방은 정치이념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 한다"며, "국방을 좀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방 역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 대변인은 지난달 말 정례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 논란에 대해 "'안보는 공기와도 같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 하겠다"며, 개인적인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 대변인은 예비역 공군 소령 출신으로, 국회 정책보좌관과 정경두 전 국방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12월 별정직 고위공무원 직책인 대변인에 임용됐는데, 대변인 임용에 앞서 지난 4.13총선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제주 을 선거구 후보경선에서 나갔다가 석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