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리그 4총사가 아시아 축구 정벌에 나선다.
울산 현대·전북 현대·대구FC(이상 K리그1), 전남 드래곤즈(K리그2)는 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열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권역 조별 리그에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 팀은 다음 달 1일까지 팀당 6경기. 3일에 1경기씩, 동남아 기후에서 치르는 원정에 일정도 빡빡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도 통제된다.
K리그 4팀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으로 흩어졌다.
가장 먼저 킥오프를 하는 것은 울산이다. I조 울산은 15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맞붙는다.
2012년, 2020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최근 K리그1 무패(7승2무)로 선두를 달리는 만큼 기세를 몰아 조별 리그도 손쉽게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도 I조에 속했다.
F조 대구는 같은 날 오후 8시 산둥 타이산과 첫 경기에 나선다.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도 같은 조다.
태국 팀은 없지만 경기는 태국 부리람 중립경기장에 열린다.
우라와 레즈가 강팀으로 뽑히는 가운데 김도훈 사령탑 체제에 김신욱이 뛰는 라이언 시티도 주의할 팀이다.
지난해 14년 만에 FA컵 우승으로 K리그2 팀 중 최초로 ACL에 진출한 전남은 G조 파툼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시티(호주), 유나이티드시티(필리핀)와 대결한다.
전남은 오후 11시 태국 방콕에서 유나이티드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ACL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16일 오후 11시 시드니FC(호주)와 첫 경기에 나선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앙안라이(베트남) 등과 H조에 묶인 전북은 비교적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특히 K리그 다른 팀이 4월에 일정을 끝내지만 전북은 5월 1일 오후 11시 요코하마전까지 치러야 한다. 같은 달 5일 FC서울과 K리그1 10라운드를 치러야 할 만큼 강팀과 대결 속에 체력 안배가 큰 숙제다.
F조부터 J조까지 동아시아 권역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상위 3개 팀은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