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가 여권에 M(남성)이나 F(여성)이 아닌 X(제3의 성)로 표기하기로 한 정책이 이날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X'는 넌바이너리(non-binary, 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나 간성(남성이나 여성의 정의에 규정되지 않은 신체적 특징을 지닌 사람), 성별 구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도입됐다.
해당자들은 여권 발급 신청시 M,F,X로 구분된 성구분(gender marker) 박스 가운데 X에 체크하면 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이 같은 여권 성별 표시 개정 지침을 밝힌 뒤 지난달 시행 예고한 바 있다.
미국에는 제3의 성으로 분류되는 LGBTQ(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인구가 전체의 8%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여권에 제3의 성별을 표기행중인 나라는 캐나다, 호주, 인도, 몰타, 네팔, 뉴질랜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