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예비후보는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이 갖고 있는 중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도시 위상을 높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도시보다 수원시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가 2.5배 높다는 통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문화의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무예24기 등을 활용한 상설공연 제작은 물론, 온·오프라인 미디어아트 콘텐츠 재생산,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등 자못 구체적인 공약을 내놨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민선 1·2기는 문화, 3·4기는 교통, 5~7기 염태영 전 시장은 인문학 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시민이 중심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도시' 선포를 제안했다.
그는 "공직자 중심이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행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도 추진해오던 사안이지만 실제로 제대로 실현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선되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을 시 전체 예산의 5%로 확대하고 정책사업의 10%에 시민의견을 반영해 시민참여예산제를 '혁명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힘을 줬다.
학자 출신답게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고, 연령 단계별 학습 지원을 활성화해 선진화된 수원형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사회복지에 대해서는 "고통받는 사람이 없게 보듬겠다"며 "가족 중 환자와 장애인 등이 있거나 90세 이상 노부모를 모시는 가정에는 시가 책임지고 부양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차별받지 않는 '참된 시민참여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수표를 날리기 보다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겠다"며 '임기 내 이전부지 확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임기 내 군공항을 옮겨서 기업도시까지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며 "대신 4년 동안 군공항 이전부지를 확정짓고 그 이후의 도시설계까지만 완료하는 등 현실성 있는 약속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 욕구, 스포츠·레저 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이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런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다음 시장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책무"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저서 '수원을 앞으로, 수원은 앞으로'의 출판기념회를 열며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추천 도서인 '리더라면 정조처럼'과 교보문고 정치사회분야 1위를 기록한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등을 펴내는가 하면,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조의 개혁사상과 수원화성의 가치를 강연하며 이른바 '정조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중앙대학교 사학과 박사 출신인 김 위원은 한신대 교수와 수원환경운동센터 공동대표, 경기도사편찬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