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광역지자체 경쟁력 평가서 특·광역시 1위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공동 평가
"통합 재정 수지·일자리 창출 등 1위…코로나19 대응·민원 서비스 등 2위
보건·환경·사회참여 등은 하위권

인천시청 및 인천애뜰.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외부기관이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감염병 확산 위기를 적절하게 대응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인천시는 최근 포항공대(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등이 공동 수행한 '2022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특별·광역시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지난해 10~12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 지표는 재정역량(30%), 행정서비스역량(50%), 시의성 높은 이슈를 반영한 부가역량(20%) 등으로 모두 정량지표에 의해 이뤄졌다.
 
시의성 높은 이슈를 반영한 부가역량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일자리 이슈 등이 세부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인천시는 서울과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2020년 4위, 지난해 3위, 올해 1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시와 인접한 서울시는 이번 평가에서 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인천시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1위, 자산 대비 부채 비율 2위 등 재정 분야에서 좋은 순위를 얻었다. 시의성 높은 이슈를 반영한 부가 역량에서는 일자리 확충 1위, 코로나19 영향·대응 2위를 기록했다. 
 
재정과 관련해서는 세입 확대와 세출 구조조정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2019년 3조 6775억원이었던 국비확보액(국고보조금+보통교부세)이 올해 5조 3535억원으로 45%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통합 부채(인천시와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포함)도 2015년 13조원에서 올해 9조원으로 줄었다.
 
이번 조사 수행기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인구 1천명당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수 등 인천이 코로나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도입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아이디어도 인천에서 처음 나왔다.
 
청년·여성 일자리 확충을 위해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 일자리정책을 발굴·추진해 지난해 13만 7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원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인천시는 행정서비스 분야 평가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민원과 안전 영역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지만 보건과 환경, 복지와 사회참여·통합 영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부 평가 영역으로는 고위험 음주율과 흡연율, 학급당 학생 수, 1인당 생활폐기물, 체감 환경 만족도, 대중교통 만족도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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