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사업 지역의 핵심 기반시설로 꼽히는 상·하수도 설치에 나선다.
11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새만금 사업지역 상·하수도시설 설치 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말 고시된 새만금 사업지역 개발 지침에 따라 광역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것이다.
수자원공사 등은 '선(先) 투자, 후(後) 회수' 방식으로 상·하수도시설을 새만금 사업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개발사업지구의 실시계획인가 때 개발사업자에게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부여해 회수할 방침이다.
새만금 사업지역에 상·하수도가 설치되면 투자자 유치와 내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 수변도시, 항만배후도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용지 등에 중점 설치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와 새만금개발공사가 시설 구축을 전담하고, 새만금개발청이 인·허가 등 행정 업무를 맡아 사업을 총괄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수변도시와 첨단산업복합단지, 부안 해양관광단지 등 새만금 내부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주요 광역기반시설을 미리 설치할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