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터진 골' 황의조, 보르도 최하위 탈출 견인

동료와 득점 기쁨 나누는 황의조. 보르도 트위터 캡처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30)가 약 2달 만에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1 31라운드 메스와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골을 터뜨렸다. 2 대 1로 앞선 가운데 터진 헤더 쐐기골에 보르도는 3 대 1로 이겼다.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랑스와 경기에서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이후 약 2개월 만에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정규 리그 7경기만에 터진 득점이다.

보르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1분 디디어 람켈 제의 헤더골로 기선을 뺏겼다. 이어 티모시 펨벨레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7분 망가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에는 니앙이 기데온 멘사의 왼쪽 패스를 받고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보르도가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황의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야신 아들리의 왼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메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보르도는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5승 11무 15패 승점 26으로 19위였던 메스(승점 23)와 순위를 바꿨다. 18위 생테티엔(승점 27)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리그1에서 19위와 20위는 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다. 18위는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에서 이겨야 잔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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