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서 근무한 오다니엘 이사를 IR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IR팀장인 서병훈 부사장에 이어 IR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자리다.
오 부사장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2008~2013년)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2014~2016년)에서 임원으로 재직했다.
세계적인 금광업체 베릭골드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일하며 IR팀을 이끌었고, 삼성전자 합류 직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머로우소달리에서 일했다.
머로우소달리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둔 컨설팅업체로, 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주주총회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재계에선 기업 지배구조 개편 전문가인 오 부사장이 삼성전자에서도 지배구조 문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등 등기임원 복귀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