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방역·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을 목표로 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발표한다.
거리두기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일부 조치를 제외한 전폭적인 완화 방안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에는 지난 2년여간 비상 상황에 맞춰 가동됐던 방역·의료체계를 다시 일상체계로 되돌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시도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조치 해제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의료체계 일상화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역량과 코로나19 대면진료 활성화를 고려해 일단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결핵, 수두, 홍역과 같은 '2급'으로 한 단계 내리는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1급 감염병 환자는 모두 격리해야 하지만 코로나19 등급이 하향 조정된다면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줄어들거나 격리 의무 자체가 아예 해제될 수 있다.
다만, 일상회복 추진 과정에 신종 변이 출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새 변이가 나타나면 거리두기 조치를 복원하는 등 다시 비상체계를 가동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의료체계 일상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신종 변이와 독감 유행 등을 고려해 올해 가을~겨울까지의 중기 계획을 시나리오별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아직 사망자가 300명대로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여전히 많다며 지금은 '포스트 오미크론'이 아니라 '인 오미크론' 상황이라고 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