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가 무섭다. 더는 월드클래스 논란이 필요 없다. 해트트릭과 함께 득점 랭킹에서 독주하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3골 차까지 추격했다. 페널티킥을 뺀다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과 후반 21분, 후반 26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 15, 16, 17호 골. 20골 살라흐에 이은 득점 2위다. 3위는 14골 디오구 조타(리버풀).
BBC는 경기 후 "어떤 최고의 팀도 손흥민을 영입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일관된 공격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을 향한 칭찬 릴레이는 이어졌다.
토트넘 지휘 경력이 있는 팀 셔우드는 "토트넘의 전반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둘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면서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의 우상이 될 판타스틱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해설위원 짐 베글린도 "(토트넘의 세 번재 골 장면에서) 케인은 정말 영리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달려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손흥민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 침착하고,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