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해 단호하고 세계적인 대응을 기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며 "(연루자는)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