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7점 차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3루 관중석에서 갑자기 큰 박수와 함성이 터졌다.
KIA의 특급 신인 김도영이 마침내 KBO 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렸기 때문이다.
김도영의 첫 안타는 9일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인천 홈 팬 앞에 등장한 'KK' 김광현을 상대로 기록됐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개막전에서는 KIA의 리드오프를 맡으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날 첫 타석까지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김도영은 6회초 1사 1루에서 김광현이 던진 시속 147km짜리 직구를 때려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뒤늦게 나온 특급 신인의 첫 안타에 6회 1사까지 이어지던 김광현의 노히트 행진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