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원 6명을 태운 채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현지 해상의 기상 상황은 바람이 초속 5m에 파고는 1m로 양호한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당시 바람이 초속 11m에 파고는 4m, 수온은 24도로 기상 여건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00톤급 예인선인 교토1호는 3천톤급 바지선인 교토2호를 뒤에서 미는 방식으로 예인하며 부산항을 떠나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실종된 교토1호와 달리 현장에서 발견된 교토2호는 대만 당국에 의해 갸오슝 항으로 예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수역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돼 사진을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색 및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정부는 해경 경비함 1척을 급파한데 이어 추가로 잠수지원함을 파견했다.
경비함은 현장에 9일 오전 11시쯤(한국 시간), 잠수지원함은 11일 오후 10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교토1호는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쯤 대만 서쪽 18해리 해상에서 조난 신고를 보낸 뒤 사라졌고, 승선했던 우리 국적 선원 6명 전원도 현재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