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 당선인 정무특보는 8일 전날 윤석열 당선인이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에 대해 "자유와 번영을 위한 강철동맹 행보이자 경제안보 행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장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윤 당선인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으로 세 가지 안보 불안을 해소시킨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소재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 기지 중에선 최대 규모로 면적이 여의도의 약 5배에 달한다. 6‧25 전쟁 중 미 해병 항공대가 주둔했고, 지난 1961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제6수송중대 소속 벤저민 험프리스 준위의 이름을 따서 '캠프 험프리스'라고 불린다.
장 특보는 "윤 당선인의 이번 방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북한의 연이은 ICBM 발사,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 등을 해소했다"며 "자유와 번영을 강조하고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높였다는 차원을 넘어 미래의 북한 핵실험과 북핵 위협이 초래할 미래 안보 불안까지 해소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미동맹을 '강철동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과 대북억지력을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보였다"며 "이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한·미 간 철통 동맹(Iron-clad alliance)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특보는 "이제 방문의 또 다른 특징은 '경제안보'적 성격이 강한 행보"라며 "윤 당선인은 헬기를 통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하던 중 하늘에서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전경을 살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4차산업 혁명시대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윤 당선인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경제안보'를 강조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