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광주시의원 "'무등산 개발' 논쟁을 멈춰주세요"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지적

박미정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등산 개발' 논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은 8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광주시 혁신위원회를 비롯해 몇몇 정치인들이 무등산 정상 접근성 확보와 꿀잼도시 조성 등의 명목으로 무등산 케이블카와 수소트램 설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무등산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고 2018년에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37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등 무등산은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포용과 통합의 진산(鎭山)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최근 광주시 혁신위원회가 광주대전환을 위해 복합쇼핑몰과 무등산 개발의 '금기어'를 깬다면서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시민들이 반발했고 혁신위원회가 무등산 진입로를 위한 TF를 구성한다고 한발 물러서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코로나 19 확산 3년째이고 기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인의 행동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무등산은 경제적인 상업 논리와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등산을 개발하면 토사 등이 시민들의 주거지에 흘러 들어가고 광주천의 흐름을 막는 것은 물론 물길과 바람길, 경관권을 침해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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