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원희룡 빅매치 가능" vs 전재수 "그럴리가"

<민주당 전재수 의원>
이재명 보궐 출마? 이준석 말 못 믿어
송탐대실? 대안 없어서 비판도 어려워
宋도 민주당 자산…혁신 위한 과정일 뿐
尹 조직개편, 국가경영철학 부재 드러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이재명, 사법리스크 피하려 출마 '꼼수'
이회창 떠올라…민주당 살려면 李 버려야
송영길 약속 어디 갔나…내로남불 극치
여가부 보류? 준비와 야당 협의 위한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 (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죠. 말말말.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전재수> 네, 안녕하세요.

◆ 성일종>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오시면서 도로에 꽃 보셨어요? 벚꽃들 좀 보셨어요?

◆ 성일종> 네, 봤습니다.

◇ 김현정> 너무 아름답죠.



◆ 전재수> 여의도 벚꽃길은 제 지역구 부산 북구 벚꽃길에 비하면 꽃길도 아닙니다. 언제 한번 낙동,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펼쳐져 있고 이 벚꽃길이 기본적으로 여의도에 있는 벚꽃나무 둘레 있잖아요. 둘레의 한 3배정도 되는 벚꽃 나무들로 해서 이게 킬로수를 안 재어 봤지만 한 10km 정도. 다 걷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쫙 펼쳐져 있고 낙동강변으로 해서 여의도 벚꽃길은 저리 가라죠.

◇ 김현정> 지역구 어디시죠? 정확히.

◆ 전재수> 부산 북구.

◇ 김현정> 북구.

◆ 전재수> 낙동강 벚꽃길.

◇ 김현정> 성 의원님 가만히 계실 수 없을 것 같아요.

◆ 성일종> 저의 고향 서산 태안은 낙동강에 비할 수 없습니다. 낙동강 8km 가지고 얘기하지 마세요. 저희 지역은 벚꽃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해변길까지 있는데 이건 20, 30km가 다 넘습니다.

◆ 전재수> 띄엄띄엄 있잖아요. 나무가.

◆ 성일종>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가 너무 많아서.

◆ 전재수> 띄엄띄엄이잖아요. 그게.

◆ 성일종> 아주 잘 돼 있습니다. 한번 오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서산 해안.

◆ 성일종> 서산 태안에. 정말 아름다운 벚꽃길, 정말 좋은 곳이니까 많이 와주시기 바랍니다.

◆ 전재수> 뭔 벚꽃나무를 그렇게 많이 심어놨대요, 전국에.

◇ 김현정> 이런 거 가지고 토론하니까 되게 좋네요. 우리 지역이 더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토론. 오늘 말말말 들어가기 전에 하나만 제가 좀 제가 체크했으면 좋겠는 게 전재수 의원님, 분당 을 김병욱 의원. 성남시장 출마하세요?

◆ 전재수> 저는 어제 뉴스 보고 처음 알았는데 제가 좀 친한 편이거든요. 상임위도 같고. 전혀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보면 국회의원이 기초단체장에는 잘 출마를 안 하죠.

◇ 김현정> 시장, 이런 (자리).

◆ 전재수> 어떻든 성남시가 규모도 있고 예산 규모도 있고 인구수도 이제 100만에 가까워 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초단체장 아닙니까? 전혀 듣지를 못했습니다. 아마 출마 결심을 했다면 적어도 저하고의 인간적 거리를 생각하면 이야기를 했을 텐데. 제가 오늘 끝나고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일단은 아닌 걸로 아세요.

◆ 전재수> 듣지를 못 했어요.

◇ 김현정>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을 가고 그 자리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막 나와서.

◆ 전재수> 그러니까 요즘 이제 무슨 구상이랍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확인을 좀 해 봐야 됩니다. 그렇게까지 할까. 이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이 얘기가 국민의힘쪽에서 사실은 나왔어요. 이 소문이 처음에. 특히 누구십니까? 이준석 대표가. 저희 저녁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하셔서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분당을) 나가시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도 투수 한 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 전재수> 이게 이준석 대표발 출처면 그러면 저는 잘 안 믿습니다.

◇ 김현정> 그러세요? 왜요? 왜.

◆ 전재수> 비단주머니 이야기하더니 비단주머니는 고사하고.

◆ 성일종> 역시 유능한 야당의 저격수를 지금 보고 계십니다.

◆ 전재수> 안 믿습니다. 그분은 너무 포장지가 너무 많고 복선이 많아서 믿기 어렵습니다.

◆ 성일종> 제가 볼 때 없는 말이 만들어질까. 이것은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 전재수> 이준석 대표한테는 가능하다니까요. 그게.

◇ 김현정> 성 의원님, 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보세요?

◆ 성일종> 우선 인천으로 출마한다고 검토한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소문 있었죠.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재명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황진환 기자

◆ 성일종> 그런데 사실 성남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한테 굉장히 모태, 어머니의 고향같은 곳이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이재명 지사가 한 말을 책임을 져야 돼요. '먼지 한 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대선 과정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각종 혐의가 나왔을 때 지금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재판거래 의혹, 또 이 법카사용 문제같은 사법적 리스크가 굉장히 커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정돈 됐었었을 때 국회의원 나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거에 대해서 해명의 절차나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다고 했을 때 문제가 있다. 두 번째는 10월 18일날 '국회의원들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라고 국정감사장에서 강력하게 주장했던 게 이재명 지사입니다.

◇ 김현정> 면책특권 없애야 된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사법적 리스크가 굉장히 큰데 국회로 들어오겠다는 것은 스스로 면책특권 뒤에 숨겠다라고 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렇게 받아들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왜 이렇게 국회로 들어오려고 하는 몸부림을 치는지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이 시간 갈수록 저는 커질 거라고 봐져요. 그래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언론한테 떠보기를 하는 것 같은데.

◇ 김현정> 떠보기.

◆ 성일종> 제가 볼 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민주당 내부에도 또 이런 거에 대한 전 의원님 같이 합리적 세력이 또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한 자정 기능이 작동되면 실질적으로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러면 성 의원님,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사법리스크 피하려고 일종의 의원직이라는 갑옷을 입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의심하시는 거예요.

◆ 성일종> 의심이 아니라 합리적인 생각들이죠.

◇ 김현정> 합리적 의심.

◆ 성일종>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전 의원님.

◆ 전재수> 면책특권은 국회 회의장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서만 면책특권이 적용이 되죠.

◆ 성일종> 물론이죠. 물론이죠.

◆ 전재수> 그렇기 때문에 사법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 국회의원의 갑옷을 입는다. 그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요즘 있잖아요. 국회의원 회관에 사무실이 압수수색 막 당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사법리스크 말씀하시면 윤석열 당선자도 마찬가지죠. 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 등등 해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불거졌던 것만 하더라도 한 1분 이상 제가 읊조려야 될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 우리 합리적 노선을 추구하시는 성일종 의원님께서 그런 말씀은 너무 과한 말씀이다. 생각합니다.

◆ 성일종> 아닙니다. 그거는 전 의원님 야당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 당선자의 사모님 얘기를 하시는데 이 정권 검찰 총장 하에서 이 정권의 이정수 중앙지검장 하에서 친정권 검사들에 의해서 샅샅이 정말 턴 겁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 다 구속했잖아요. 그게 없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지금 현재 방탄으로 쓴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 김현정> 여기서 얘기가 좀 김건희 씨 논란으로 가면 너무 새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제가 조금 정리를 하고 하나만 질문하고 바로 본론 가겠습니다. 만약 이재명 전 후보가 출마하신다면 원희룡 전 지사가 출격할 거라는 소문도 사실입니까?

◆ 성일종>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가 나가겠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에 대응해서 나가겠다라고 손들지 않겠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중에 한 명이 원희룡 전 후보일 수도 있어요?

◆ 성일종> 그럴 수도 있고 또 원 지사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이재명 지사가 나온다고 그러면 해 볼만 한 거 아닌가요?

◇ 김현정> 안철수 대표가 나갈 수 있습니까?

◆ 성일종> 모든 대안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전재수> 몸집 키우려고 막 나오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이재명 고문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보시는 거고. 전 의원은.

◆ 전재수> 제가 볼 때는 적습니다. 일단 김병욱 의원 자체가 성남시장 나간다는 것 자체가, 더군다나 이 뉴스의 출발점이 이준석 대표라면 별 신빙성 없는 이야기다.

◇ 김현정> 두고 보겠습니다.

◆ 성일종> 국회의원 신분이 전신갑주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을 통해서 여러 가지 리스크를 획증하겠다라고 하는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는 저는 꼼수라고 봅니다.

◇ 김현정> 자, 보죠. 이 상황은 보기로 하고 오늘의 말말말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골라오신 말부터 준비가 돼 있네요. 들어보죠.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송 대표의 경우에는 오히려 거기에서 발화를 시키고 지금은 또 다른 명분, 또 다른 논리로 서울시장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닉한 거죠. 아마 이게 송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거는 진짜 송탐대실이에요. 송탐대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이게 어제 인터뷰, 제가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인터뷰 한 대목 중에 하나를 골라오셨네요. 송탐대실. 이거 골라오신 겁니까?

◆ 성일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왜 이 말에 주목하셨어요?

◆ 성일종> 우선 송탐대실이라고 말씀을 하신.

◇ 김현정> 최재성.

◆ 성일종> 최재성 전 의원님이 아주 핵심을 집어서 네 마디의 말로 송 대표의 위치를 잘 표현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송 대표께서는 당대표를 하셨거든요. 그리고 본인께서 대선기간 동안에 불리한 대선의 형국을 뒤집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개혁 조치들을 국민들한테 약속을 했어요. 본인도 불출마를 얘기를 하셔놓고 지금 와서 서울시장을 나오겠다고 그러면 국민들께서 그걸 믿을 수 있을까요. 정말 이게 내로남불의 아주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 얘기했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라고 본인께서 이런 여러 가지 약속을 하셨었는데 이런 약속들을 뒤집는 것이 이번에 보면서 지금 드러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같은 당의 최재성 전 의원께서 386에 대한 용퇴를 스스로 거취를 결정을 하면서 송탐대실이라고 공격을 했거든요. 참 이걸 보면서 이 당이 지금 처한 상황. 참 어렵구나. 저희도 이 야당으로 전락을 했었을 때 굉장히 어려웠을 거예요. 참 이해는 가는 부분인데.

◇ 김현정> 지금 걱정해 주시는 거예요. 약올리시는 거예요.

◆ 전재수> 약올리는 거죠.

◆ 성일종> 저희가 겪어봤었던 것을 민주당이 그대로 겪어가고 있구나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 우리가 상대 당의 분열을 통해서 민주당이 망하기를 소원하는.

◇ 김현정> 망하기를 소원하는.

◆ 전재수> 망하기를 소원하는 우리 성일종 의원님의 마음이야 제가 모를 바는 아닌데. 당이 좀 어렵습니다. 이 모든 논란은 그만큼 민주당이 힘들고 어렵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은 저희들이 인정을 합니다. 인정을 하고 다만 우리 성일종 의원님께서 이 선거 캠페인 과정에 이준석 대표의 국민 갈라치기, 2030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고 세대를 갈라치고 또는 최근에는 장애인과 잠재적 장애인인 우리 사람들을 또 갈라치기 하고. 이걸 넘어서서 지금 경쟁하는 상대당을 또 갈라치기 하는.

◇ 김현정> 민주당 갈라치기 하는 거라고 보세요?

◆ 전재수> 민주당을 갈라치기 하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 갈라치기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들이 지금은 당장 원래 산에 큰 불이 나고 나면 다 타고 없어질 것 같죠. 그런데 그다음 해가 되면 고사리가 자랍니다. 그렇듯이 저희들이 새로 시작하는 과정에 겪을 수밖에 없는 힘들고 어려운 처지와 상황이고. 그러나 반드시 큰 불이 지나가고 나면 고사리가 자라듯이 저희들이 다시 전열을 정비해서 다시 시작하면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인고의 과정이라 좀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성일종> 고사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숲을 살리고 나무를 살려야 될 거 아니에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 전재수> 그러니까 불나고 난 뒤에.

◆ 성일종> 옛날에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주당이 살려면 이재명 후보를 버려야 합니다.

◇ 김현정> 버려야 해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래야 민주당에 합리적인 세력이 나오고 그 세력들이 새로운 꿈을 키우면서 대한민국이 두 개의 축으로 갈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럼 그거에 대한 근거가 뭐냐, 이렇게 물으실 텐데 2002년도에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 나와서 졌잖아요. 그 당시에 차떼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회창 후보의 당 장악력이 워낙 컸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또 후보가 돼서 또 졌습니다. 우리가 이런 선례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지금 현재 예를 들면 이러한 의혹이 있거나 문제가 있었을 때 그 당이 과감하게 수술하는 능력이 곧 생명력입니다. 그 생명력을 회복을 하지 못하면 그 당이 붕괴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보면 송 대표를 보거나 이재명 대표를 봤었을 때 항상 이분들이 당의 중심에 있거든요. 이러면 새로운 생명력 있는 싹이 나올 수가 없는 거예요. 고사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회창 모델, 그 당시에 이회창 모델로 가고 있다고 보세요? 이재명 고문이.

◆ 성일종> 저는 그런 게 보여져요. 저희 당의 전신이었던 당이었을 때도 그런 걸 과감하게 수술할 수 있는 그 세력이 없었던 거예요. 그거를 정리를 했으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는 데. 저 같은 경우는 옛날에 그런 여러 가지 강력한 떨어졌었던 대권 후보에 대한 반면교사를 삼아서 민주당도 저는 과감하게 이러한 실험을 통해서 나와야지 이 기득권들이 지금 현재 자리를 매김하고 있으면 저는 민주당한테 훨씬 불리하다고 봐요.

◆ 전재수> 우리 성일종 의원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 성일종> 갈라치기가 아니라니까요.

◆ 전재수> 그런데 그것은 국민의힘의 일이었고 그리고 지금 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은 이재명 후보입니다. 그거는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존하는 민주당의 자산, 인물적 자산 중에서는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이런 말씀은 과한 말씀이고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도 지금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긴 하지만 어떻든 당대표를 했던 민주당의 자산입니다. 저희들이 전열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논쟁 또는 입씨름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어떻게 당이 새로운 노선과 가치를 확립을 하겠습니까?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과정으로 봅니다.

◇ 김현정> 어떤 불가피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혁신을 통해서 진통의 과정.


◆ 성일종> 만약에 이런 과정을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빛나게 하려고 한다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적 리스크, 법카 사용에서부터 성남FC 이런 것들을 다 스스로 벗으셔야 돼요. 그래서 국민적으로 오해가 없고 모든 사법적 심판대에 본인 스스로 올라가셔서 수사를 자청해서 받으면서 이게 끝났는데도 정말 깨끗하다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엄청난 자산이 되겠죠.

◆ 전재수> 저는 윤석열 당선자께도 그 말씀을 꼭 좀 해 주십시오.

◆ 성일종> 그거는, 전 의원님 그렇게 얘기하실 상황이 아니라니까요.

◆ 전재수> 아니요, 아니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이미 주가조작부터 해서 윤석열 후보 본인 당선자 본인, 장모, 부인 이야기는…

◆ 성일종> 저는 그거 같은 경우는 이 정권의 검찰, 이 정권의 친정권 검사들이 몇 년 동안을 탈탈 털어도 안 나온 걸 갖다가 한다고 하는 것은 그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 전재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또는 검사로 계실 때에 덮어놓고 있던 것들이 검사를 그만두고 나오니까 이제 불거진 거지…

◆ 성일종> 문제 있었으면 전 의원님.

◇ 김현정> 다시 지금 대선 때로 돌아간 것 같은 토론이 그렇게 전개가 되는데 전재수 의원님한테 몇 가지만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은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놓고는 당에서는 입장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재수 의원님의 입장이 뭔지 정확히 저는 모르겠어요. 어느 쪽인지. 그런데 송탐대실이라는 입장이 있고 송거양득이라는 입장이 있지 않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출마하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질 거라는 입장도 있고 송영길 대표가 출마함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빠질거란 입장도 있는 건데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전 의원님 입장에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당 내부에서는 어떤 쪽이 송탐대실, 송거양득, 어느 쪽이 더 비중이 높아요?

◆ 전재수> 그러니까 지금 잘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의원들이 많죠.

◇ 김현정> 그래요.

◆ 전재수> 왜 그러냐면 예를 들면 송탐대실이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대안이 있어야 되는데 그러면 출마한 사람이 있냐.

◇ 김현정> 그럼 누구냐.

◆ 전재수> 누구냐.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돼야 돼요, 이제는.

◇ 김현정> 박주민 의원은 이미 출마했습니다. 그거 말고, 박주민 의원 말고.

◆ 전재수> 박주민 의원이나 이제 송탐대실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미를 잘 알겠지만 그러나 인물적 대안을 구체적으로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제3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이 나서서 경선하겠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송영길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어떻든 이게 선거판이 열렸고 그러면 뭔가 이게 경선조차 이제 막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입장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제 좋은 카드. 가장 좋은 묘책이 없다 보니까 이것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의원들이 훨씬 더 많죠.

◇ 김현정> 그 비중이.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성일종> 전 의원님이 옳은 소리를 팍팍하시는 분인데 아주 디펜스를 하시네요.

◆ 전재수> 저도 판단이 잘 안 서요.

◆ 성일종> 양거대실이랍니다. 양거대실.

◆ 전재수> 저도 사실은 이제 인물적 대안이 있고 예를 들면 이낙연 대표께서 출마를 하신다거나 이런 대안이 있다면 저도 저의 의견을 가지겠는데 사실은 대안 없이 비판한다는 게 그게 쉽지가 않은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복잡한 상황이 이렇게만 들어도 이해가 가요. 전재수 의원이 가져오신 말로 넘어가보죠.

★ 안철수 인수위원장: 조각도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조직개편문제는 야당은 물론 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명된 여가부 장관께서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좀 더 국민들을 위해서 나은 개편방안이 있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을 할 임무를 띄고 이제 그 역할을 맡게 되시는 겁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9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7 [인수위사진기자단]

◇ 김현정>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어제 정부조직 개편 방향 발표한 건데 왜 이 말을 골라오셨습니까?

◆ 전재수> 저는 좀 실망스럽다그리고 좀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

◇ 김현정> 어떤 걱정이요?

◆ 전재수> 왜 그러냐면 사실은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데 야당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묻겠다라는 듣기에 따라서는 굉장히 좋은 이야기로, 합리적으로 들리기는 하는데 사실은 이 이야기는 윤석열 행정부의 어떤 국가경영 철학의 부재. 그다음에 비전의 부재 또는 정부조직에 대한 국가경영의 구상의 부재. 이 말하고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야당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정부조직에 대한 어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큰 구상을 밝히고 그러고 난 뒤에 야당, 또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을 해야 됩니다. 더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이미 우리 삶 깊숙하게 들어와 있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라고 하는 것이 일상적 재앙이 되고 있고 또 경제대전환 그다음에 융복합의 시대 도래. 이런 것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께서 청와대 규모를 축소하고 기재부의 재정 세제 부서를 말하자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부서와 통합한다든지 또 분권형 책임장관제, 메타버스 부처를 신설하고 많은 항공우주청이라든지 재외동포청을 쭉 설치하겠다고 했거든요.

이런 구상을 인수위 단계에서 정부조직의 변화에 대한 구상을 내놓지 못하고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 가면 이거 5년 전에 정부조직입니다. 이미 하루가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변하는 시대에 과학기술부총리라든지 이런 것들 꼭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인수위 단계에서 하지 않겠다, 그래서 장관을 지금 정부조직에 맞게끔 임명을 하겠다. 임명돼서 그 부처 장관으로 가보세요. 절대 그 부처 공무원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라든지 또 타 부처와의 통폐합에 대한 저항이 심해서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국가 경영철학의 부재로부터 이 문제가 발생하는 아주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조직개편.

◆ 성일종> 좀 광의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꼭 필요한 것은 할 겁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처럼 긍정과 부정이 이게 극명하게 지금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의 국민의 소리를 좀 더 들어달라고 하는 전 의원님의 말씀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여성가족부가 김대중 정부 때 그동안 사실 옛날로 돌아가보면 사실 여성들에 대한 여러 가지 우리 사회에 불평등이 좀 있었잖아요. 그거를 개선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온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또 변하면서 또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고 또 부정적인 측면으로 봤었을 때 박원순 사태를 보면서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면서 피해자를 오히려 돕지 못했던 게 여성가족부 아니었습니까?

◇ 김현정> 그래서 폐지하겠다는 게 공약이었는데 이번에 폐지를 안 하고 그냥 장관을 임명한다는 게 협치의 영역인 것이냐 아니면 이게 일종의 꼼수냐 철학 부재냐.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 성일종> 사실 긍정과 부정에 대한 여러 가지 토론이 있기 때문에 야당과 여러 각계각층의 이 여론 수렴과정을 인수위의 짧은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에 다 수렴할 수는 없으니 이것을 다시 한 번 여성가족부에 장관을 임명을 해서 그 숙성의 과정을 거치자라고 하는 말입니다.

◇ 김현정> 협치다 그 말씀인 거죠. 협치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짧게 30초씩.

◆ 전재수> 청와대 이전을 이런식으로 했어야죠. 청와대 이전을 이렇게 했어야 되고 철학부재를 국가경영철학의 부재를 말하자면 협치로 포장을 한 겁니다. 윤석열 당선자께서 정권교체 여론으로 당선이 되시고 난 뒤에 이제는 국민들께 자신의 어떤 구상, 자질과 능력을 보여줘야 될 국면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질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또 보류한 겁니다. 보류. 언제까지 이러한 국가경영 능력을 보여줘야 되는 국민에서도 보류하는 일들이 자꾸만 벌어질지 좀 우려스럽다. 말씀을 드립니다.

◆ 성일종> 유능한 야당 만나서 참 힘들게 생겼습니다. 인수위는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준비하는 기간이에요. 그래서 이 기간 동안에는.

◆ 전재수> 인수위 개편안을 못 내면 힘들어져요.

◆ 성일종> 이 기간에는 정부조직을 개편하는 것에서부터 여러 가지를 가지고 준비를 해서 준비되는 대로 또 야당하고 협의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성일종>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협의하고 또 야당의 의견을 듣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전재수> 구상을 내야 협의를 하죠.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협의가 가능합니까?

◆ 성일종> 다 가능합니다. 전 의원님 기다리십시오.

◇ 김현정> 앞에서 벚꽃 토론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가서 오늘은 여기서 말말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재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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