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7일(현지시간)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BTS팬들의 반발에 직면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인수위에서 공연 가능성을 제기한 후 성난 팬들이, 윤석열 당선인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위해 아이돌들을 이용하려한다고 비판했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의 온라인 청원에 이틀만에 6천명이 서명했으며, 팬들이 BTS 취임공연 반대 해시태그(#NoBTSforInauguration)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매체는 인수위 사이트에 대중음악과 정치를 섞지 말라는 글 1800개 이상이 게시됐다며 그 가운데 한 대목을 소개했다.
"BTS를 정치적으로 착취하지 말라. 그들은 당신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한국의 문화를 증진하는 글로벌 음악인들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지지율도 함께 전했다.
우선 그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거라는 비율과 잘 못 수행할 거라는 비율이 48.8대 47.6%로 나타난 리얼미터 조사를 소개했다.
이어 갤럽조사에서도 지지율이 55%로 나타났다며 다른 역대 당선인들의 지지율은 80%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취임 한 달을 앞둔 상황에서 윤 당선인의 낮은 지지율은 고난의 신호일 수 있다며 여소야대의 정치상황도 설명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소속사는 인수위로부터 공식적인 초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BTS의 취임식 공연을 기획하거나 검토한 바 없다고 이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