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경쟁 치열…각당 경선 일정 윤곽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3명…빠르면 25일 확정
7명 몰린 국민의힘, 21일~22일 경선후 23일 확정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제주CBS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직을 거머쥐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당의 후보자 선출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30일 이전에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일정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는 오영훈(53) 국회의원과 문대림(56)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태석(67)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자 검증은 정체성 및 당 기여도(25%), 업무수행능력(10%), 도덕성(15%), 당선가능성(40%), 면접(10%) 등 5대 항목에 걸쳐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당선가능성은 후보 적합도를 제주도민들에게 묻는 여론조사방식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고, 오는 12일쯤에는 후보자 면접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같은 검증절차를 거쳐 민주당은 제주도지사 후보를 단수공천할 지, 경선을 한다면 2명으로 할 지, 3명으로 할 지를 결정한다.

경선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오는 20일 전후가 예상되는데, 경선 룰은 당원 50%, 국민 50%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아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고 25일이나 늦어도 30일 이전에는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7명이 제주도지사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은 컷오프 작업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오는 13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 면접과 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경선 후보자들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공모에 7명이나 신청했다.

김용철(55) 공인회계사와 문성유(58)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박선호(67) 원바이오닉스선호코리아대표, 부임춘(59) 전 제주신문 사장, 장성철(53)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정은석(60) 윤석열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 허향진(67)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그들이다.

여기에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의 현덕규(58) 변호사까지 포함하면 8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후보자 검증과 면접 등을 통해 경선 후보자 확정 공고가 나는 1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2~3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21일과 22일 치러질 것으로 보이고 최종 후보자는 23일 확정될 예정이다.

정의당은 당원 투표 등을 거쳐 오는 15일쯤 제주도지사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제주도지사 후보로는 고병수(57) 전 도당위원장이 도전해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고병수 전 도당위원장은 박찬식(59)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대표와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녹색당은 부순정(46) 공동운영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고, 무소속으로는 오영국(64), 장정애(58)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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