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회의 앞당겼다…폭행 논란 윌 스미스 처벌 논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 연합뉴스
미국 아카데미가 시상식에서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과연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당초보다 10일 앞당겨 오는 8일(현지 시간) 오전 9시 회의를 열고 윌 스미스에 대한 제재를 논의한다.
 
당초 18일 예정됐던 회의에서 윌 스미스의 회원 자격 정지 또는 제명이 논의될 예정이었고, 규정에 따라 회의 전 윌 스미스에게 이번 사태에 관한 소명 기회를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가 스스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내려놓음으로써 회의 일정 역시 앞당겨졌다.
 
데이비드 루빈 회장은 이사회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이 일을 제때 처리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남우주연상 후보인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증으로 인해 삭발한 것을 두고 선 넘은 농담을 던졌고, 윌 스미스는 곧바로 무대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가격했다.
 
생중계 중 일어난 폭력 사태에 미국 내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아카데미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가운데 윌 스미스는 스스로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반납하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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