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선박에 난 불이 18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6일 오후 2시 5분쯤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러시아 원양어선 A호(833t)에서 불이 나 18시간 30분 만인 7일 오전 8시 35분쯤 모두 꺼졌다.
불이 나자 선박 내부에 있던 1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6일 오후 2시 4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이 선박 갑판 아래에서 발생한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었으며, 소방당국은 한때 불을 끄는 동시에 선박에 찬 물을 빼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6일 오후 10시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밤샘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18시간 3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6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박 내부 바닥 용접작업 중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