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 팔린 인기 리얼리티 전쟁게임 ''배틀필드''는 뭔지 모르면 바보라고 불릴 정도로 FPS게임의 바이블로 통했다.
잘 만든 FPS게임의 조건인 강력한 비주얼·거대한 스케일·깔끔한 밸런스, ''배틀필드 온라인''은 이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게다가 ''배틀필드 온라인''은 세계적인 개발사 EA와 국내 최고의 FPS 퍼블리셔 네오위즈게임즈의 만남이라는 수식어만으로도 충분히 아우라를 뽐냈다.
◈ ''마이다스의 손'' 조계현 부사장, ''스페셜포스'' ''아바'' 등 흥행 성공
여기에 광채를 더하는 이름이 바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조계현 부사장이다. 작품성에만 치중하던 FPS에 상업적인 감각을 담아낸 주인공이다. 히트 제조기, 흥행보증수표, 마이다스의 손 등이 그를 규정짓는, 결코 과장되지 않는 수식어들이다.
실제 그는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맡는 작품마다 약속이나 한 듯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다. 그만큼 동물적인 흥행 촉수를 가졌다는 얘기다.
"FPS게임의 끝을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어요. 워낙 규모가 크고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부담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습니다. 원작의 AI(인공지능)가 너무나 훌륭해 쉽게 가는 거 같아요."
조 부사장은 원작의 공으로 돌렸지만 ''배틀필드 온라인''은 ''배틀필드'' 시리즈와는 성질이 다른 것으로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재미와 강렬함을 선사한다.
원작 특유의 묘미를 살리면서도 과감한 각색과 새로운 구성, 색다른 맵으로 우리 정서를 담아냈다. 정점에 오른 그의 감각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기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다.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 EA가 네오위즈게임즈를 국내 파트너로 결정하면서 무언가 원했던 상대 급부가 ''배틀필드 온라인'' 작업과정에 다 녹아져 있다.
"또 하나의 FPS게임이 만들어졌구나 생각한다면 충격에 빠질거예요. 감히 말하자면 ''배틀필드 온라인''은 기존 FPS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FPS게임이에요."
◈ 배틀필드 온라인,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 선사…게이머 기대치 충족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배틀필드 온라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렌티큘러 작품''이다. 주요 타깃이 되는 각기 다른 군(群)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FPS라고 그는 자랑한다.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FPS로, 전문가들에게는 최고의 FPS로, 하드코어한 클랜들에게는 어려운 FPS로,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게임이 될 거예요. 그만큼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요. 이런 게임을 해보지 않고 FPS게임을 안다고 누가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런 배짱에는 높아진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깔려 있다.
성공한 원작에 의존해 ''안전한 모험(?)''을 하려는 전략을 버리고 작품성이 대중성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의지도 담겨 있다. 그래서 100% 만족할 때까지 신중을 기할 생각이다.
물론 그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특히 50대 50의 대규모 점령전은 머지않은 시기에 맞닥뜨릴 변수다.
"좋은 FPS 게임이 많아지면서 눈높이가 높아졌어요. 올 여름방학 전에 오픈베타테스트를 하는게 계획인데 만족스럽지 않으면 늦출 생각입니다. 절대로 급하게 출시 할 게임이 아니거든요. 네오위즈게임즈와 EA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 이것이 FPS게임의 끝이라는걸 증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배틀필드 온라인''의 적은 배틀필드 온라인 스스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