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 고문 등 민간 부문 경력과 관련, 국무총리 직무 수행과의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참여연대는 6일 논평을 내고 "한 후보자는 이해충돌방지법상 김앤장과 '사적 이해관계자'로 얽혀있다"며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으로 누구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세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국무총리 지명 직전인 최근까지 김앤장 고문과 에스오일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이 확인됐다"며 "한 후보자의 김앤장 관련 경력은 공직과 김앤장을 도는 '회전문 인사'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채용·임용 전 2년 이내에 직무와 관련한 사적 이해관계자는 신고하거나 회피 등을 신청해야 한다.
참여연대는 "국무총리의 직무가 광범위하고 권한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민간 활동 경력과의 이해충돌 여부가 엄격하고 철저하게 검증⋅관리돼야 한다"며 "인사 검증팀에서 어떤 근거로 이해충돌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밝히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 직무와 관련한 이해충돌을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