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시대가 열렸다…KBL 정규리그 MVP 수상

SK 최준용. KBL 제공
최준용(SK)이 프로농구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최준용은 6일 그랜드 인터컨테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유효표 109표 중 104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SK 선수로는 서장훈(1999-2000시즌), 김선형(2012-2013시즌)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최준용은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6점(국내 3위) 5.8리바운드(국내 3위)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정규리그 1위(40승14패)를 이끌었다. 공헌도 부문에서도 국내 1위(1381.20점)였다.

외국 선수 MVP는 자밀 워니(SK)가 가져갔다. 워니는 102표를 얻어 4표의 오마리 스펠맨(KGC)을 압도했다. 워니는 45경기에서 평균 22.1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리바운드도 12.5개로 2위였다. 지난 시즌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면서 두 시즌 만에 다시 외국 선수 MVP를 거머쥐었다.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까지 챙기면서 SK는 두 개의 MVP와 감독상을 싹쓸이했다. 전희철 감독은 107표를 얻었다.

전희철 감독은 사령탑 첫 시즌 SK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면서 데뷔 시즌 감독상을 수상한 첫 감독이 됐다. 앞서 김진(2001-2002시즌 동양), 문경은(2012-2013시즌 SK), 추승균(2015-2016시즌 KCC)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에 앞서 감독대행을 거쳤다.

신인 선수상은 프로 2년 차 이우석(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프로 입단 시즌 출전 가능한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소화하지 않을 경우 2년 차까지 신인상 자격을 줬다. 동기들보다 1년 먼저 드래프트에 나왔던 이우석은 지난 시즌 15경기 출전으로 신인상 자격을 유지했고, 이번 시즌 평균 12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하윤기(kt), 이정현(오리온) 등 경쟁자를 제쳤다.

베스트 5로는 MVP 최준용과 워니, 허웅(DB), 이대성(오리온), 전성현(KGC)이 선정됐다. 최준용과 허웅, 전성현은 베스트 5 첫 선정이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허훈(kt), 식스맨상은 전현우(한국가스공사), 기량발전상은 정성우(kt)가 차지했다. 허웅은 3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비 5걸에는 문성곤(KGC), 정성우,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이상 오리온), 차바위(한국가스공사)가 이름을 올렸고, 문성곤은 최우수 수비상도 휩쓸었다. 3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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