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세청의 100대 업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 기준 사업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이었다.
지난해 1월 1만6485개이던 펜션·게스트하우스 사업자는 올해 1월 2만550개로 24.7%나 급증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통신판매업 사업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우편, 인터넷을 포함한 전기통신 등의 방법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은 지난해 1월 36만7830개에서 올해 1월 45만1998개로 8만4168명이나 늘어나며 2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감염 우려 등으로 '집콕'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났지만, 해외 골프 여행길이 막힌 데다,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몰린 실내스크린골프점도 5420개에서 6512개로로 2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업이나 이·전직을 위한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은 지난해 1월 1만5895개에서 올해 1월 1만8895개로 18.9% 늘어났다.
커피의 경우 코로나19에도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최초로 수입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커피음료점 또한 지난해 1월 7만1906개에서 올해 1월 8만4572개로 17.6%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경기 하남시의 증가율이 20.9%(1만3545개에서 1만6380개)로 1위에 올랐다.
하남의 경우 실내스크린골프점 51.2%,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50.0%, 헬스클럽 48.8% 등 업종별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 김포가 17.9%, 인천 연수가 16.5%, 경기 화성이 16.0%, 경기 양주가 14.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집합금지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요식업 등은 사업자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주점은 지난해 1월 1만2124개에서 올해 1월 1만803개로 10.9%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호프전문점은 2만8835개에서 2만6496개로 8.1%, PC방은 9960개에서 9356개로 6.2%, 구내식당은 2만307개에서 1만9128개로 5.8%, 예식장은 829개에서 783개로 5.5%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