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분 등을 기름값에 조속히 반영해줄 것을 에너지 업계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알뜰공급3사(석유공사,농협,도로공사), SK가스, E1 등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요청했다.
정부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3개월간 유류세를 30% 인하하고 차량용 LPG에 대한 판매부과금도 30% 감면하기로 결정한 조치를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해 달라는 것.
유류세를 인하하더라도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려면 통상 2주가 걸리는데, 이 시차를 최대한 줄이도록 촉구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5월부터 리터당 휘발유는 83원, 경유 58원, LPG 33원이 추가로 인하(부가가치세 포함)된다.
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추가 인하와 LPG 판매부과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인하분이 소비자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돼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