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이준석 대표도 세 번 떨어지셨다'는 진행자 발언에 "이 룰은 공관위에서 만들었는데, 이 사람들이 날 저격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알아봤더니 우리 당 후보로, 그러니까 국민의힘 또는 그 전신 정당의 후보로 세 번 이상 출마하면 안 된다 이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첫 번째 출마는 새누리당, 두 번째는 바른미래당, 세 번째는 미래통합당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저는 적용 안 된다. 그리고 총선 때 룰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혹한 방침이라는 지적에 대해 "저는 세 번 떨어진 게 뭐냐 하면 중간에 보궐이 껴서 그런 것"이라며 "총 선거한 기간은 5년밖에 안 된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3번 했으면 12년이다. 그거는 다르다는 얘기가 좀 많다"고 말했다. "험지라도 12년이면 40대에 처음 출마한 사람이 50대가 되는 거고 50대 중반, 후반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 지역구에 애초에 다른 사람들이 또 성장할 기회를 뺏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어서 그런 취지에서 한 거로 알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CBS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지금 나온 게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설명도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관위는 끝났는데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이 보인다"며 "법률가에게 가처분 신청을 상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당내 반발에도 동일 지역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공관위가 만드는 규칙은 특정인을 붙이거나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꾸 예외 규정을 두면 규칙을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