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10~2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10대 2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한 20대 여성 1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초 수원시 A씨 자택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B(20대)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B씨의 시신을 수원의 한 육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와 B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B씨는 이들이 진행하는 방송의 시청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교류가 지속되며 B씨는 A씨 집에서 한동안 거주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B씨의 가족이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혐의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