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뒤로 포박당하고, 몸에는 총상을 입은 민간인 시신들이 거리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런 시신이 400여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군이 이 곳을 떠난 이후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장악 때 부터 관찰된 참상이라며 재반박했다.
거리에 시신들이 방치된 것이 3주가 훨씬 넘었다며 이는 러시아군이 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었던 때라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로 전범재판에 회부될 수 있도록 모든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한다. 푸틴은 잔인하다.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충격적이다. 모두가 봤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이전에도 전범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재판정에 세워야 한다고 한 발 더 나간것이다.
이어 이번주 대러 추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키이우 주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2/3는 국경 밖으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당국은 이들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자치지역 돈바스로 이동배치할 걸로 보고있다.
당초 우크라이나 점령을 목표로 했던 러시아는 이제 동부전선에 전투력을 집중할 걸로 보인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