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기재부에 주문했다.
4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달 수출이 634억 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고 수출 증가율도 18.2%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위해 수출력 유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고유가 등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글로벌경제 성장세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수출 호조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런 만큼 상반기 중에 올해 무역보험의 57%인 100조 원과 수출마케팅의 60%인 1100억 원을 집중 지원하는 등 수출 호조세 뒷받침 정책을 한번 더 점검하라"고 홍 부총리는 지시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2분기는 현 정부와 다음 정부를 이어주는 분기이자 올 한 해 우리 경제의 회복력· 리스크 등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교체기에 경제정책 기조상의 변화가 있겠으나 경기 회복력 견지 및 잠재 리스크 사전 제어에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갖고 촘촘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