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시민단체 측에서 론스타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에 대해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총리의 지명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인수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이 나오면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도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제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저는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국회에서 추경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생각을 묻자 "코로나 위기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지와 목표를 다져야 한다"면서 "그래야 장기적으로 재정의 압박을 받더라도 국내외적으로 수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최대한 지출액 구조조정 등을 잘 효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필요하고 조속히 함으로써 공급을 늘려야 한다"면서도 "그 와중에 시장이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조화로운 상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