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 변이 'XE' 출현…"10% 강한 전파력"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혼합된 새변이 발견
영국, 지난달 22일까지 637건.."스텔스보다 높은 성장률"
대만 1건, 이스라엘 2건 사례 보고도

연합뉴스
영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 잇따라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변이인 'XE'가 해외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XE는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과 하위 변이인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가 혼합된 변이다.

영국 보건국은 지난달 22일까지 영국에서만 637건의 XE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 XE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연구하고 있다.

보건국은 "XE의 초기 성장률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난달 16일까지의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9.8%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새로운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추정치가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XE의 성장률이나 전염성이 더 강하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XE의 지역별 발생률을 분석하기에는 보고된 사례가 너무 적다"고 부연했다.

새 변이 XE가 좀더 강한 전파력을 지녔다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내과·약물치료학부 교수는 "XE의 증상 발현 시간이 짧지만 전파율은 오히려 BA.1보다 10% 정도 더 높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29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가 BA.2보다 전파력이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외 대만과 이스라엘에서도 각각 1건, 2건의 XE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대만 사례의 경우, 체코발 입국자로 무증상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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