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검증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초대 국무총리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 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을 맡았다.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통합형 총리로 외교와 통상, 경제의 자타공인 전문가"라며 "(윤 당선인이)이런 것과 경륜을 높이 산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된다. 임 전 위원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거쳤다.
이 관계자는 "언론과 정치권이 세평을 좁혀나가는 과정에서 교집합이 '한덕수-임종룡'이었고, 임 전 위원장을 한 차례 만나 직접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지만,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팀의 경우 원팀을 이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3일 제74회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