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하며 봄 배구에 진출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것 같았다. 안 하길 바랬지만 90% 이상 할 거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무릎 반월판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잔여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 2019-2020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뛰었던 크로아티아 국적의 레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레오는 지난달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우리카드 데뷔전을 치렀다. 29득점, 55.3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팀의 주장인 하현용은 "레오가 확실하게 해결해 주고 있고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레오의 합류로 큰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신 감독은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 경기를 할 거라 예상해서 레오를 불렀다"면서 "나머지는 선수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은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신 감독은 "큰 차도는 없다. 왼쪽 어깨라 그나마 다행이다. 스스로 극복할 거라 믿는다"면서 "오늘 선발로 나선다. (나)경복이가 빠지면 안 된다. 레프트 자리는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