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직도 끝내지 못하고 수감됐던 분이 사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치를 재개하겠다는 것"이라며 "자기에게 주머니 속 공깃돌 같은 대구에서 힘을 발휘해 보겠다는 건데 이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일갈했다.
김 시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부화뇌동해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유영하 변호사도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쾌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김동식 시의원은 이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살던 정치인들이 나이가 들자 서로 대구시장을 하겠다며 몰려와 싸우는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며 "그런 정치인들에게서 대구를 지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정치도 새로운 정당과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구에서 50년 이상을 군림하고 있는 지역 정치 세력을 이번에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대구공항 존치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전환 △빅데이터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대구 심인고와 계명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동식 시의원은 대구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김부겸 국회의원 보좌관, 이재명 대선 후보 자치분권특보 상임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