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연내 개원…산모 최대 312명 수용

연내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출산에 따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제공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고 1일 밝혔다.

연면적 135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모자동실(산모와 신생아가 같이 있는 방) 12개소와 모자녀건강센터,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부지 매입과 공사비 등 97억 원이 투입된다.

서대문구는 매년 1500여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지만 관내 민간 산후조리원은 2곳에 불과해 주민들의 불편이 따랐다. 

구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임산부 지원 조례'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기본이용 기간은 14일로 이용료는 민간 시설에 비해 저렴한 250만 원이다. 연간 최대 312명의 산모가 입소할 수 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의 산모는 입소 우선권이 부여되고 기본 이용료의 50%를 감면받는다.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이상 서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산모도 기본 이용료의 10%를 감면받는다.

조리원 내 함께 입주하는 '모자녀건강센터'가 △임신 준비 관련 건강검진과 교육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영유아 예방적 의료비 지원을 담당해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이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까지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저출생 대책으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 중 하나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라며 "최상의 서비스로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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